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가 배 이상 벌어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캐스팅 보트를 쥔 충청과 호남에서 지지율을 상당히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오늘 1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32.8%의 지지를 받아 13.1%의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율을 크게 앞섰다.
이어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10.5%)·안희정 충남지사(9.1%)·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8.3%)·안철수 국민의당 의원(7.6%) 순으로 집계됐다.
반기문 문재인 지지율 양자구도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는 52.6%의 지지율로 25.6%의 반 전 총장을 두 배 이상 벌렸으며 문재인·반기문·안철수의 3자 구도에서도 문 전 대표가 45.3%의 지지율로 반 전 총장(19.9%)과 안 의원(14.1%)을 크게 앞서게 됐다.
또한,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지지율을 상당히 회복하는 추세이다.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호남 응답자 48.0%가 문 전 대표를 택했으며 뒤이어 이재명 시장(15.1%)과 안철수 의원(11.0%), 안희정 지사(10.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9.7%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9%로 4위로 한 계단 내려간 수치이다.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이 조사는 세계일보의 의뢰로 R&R이 지난 1월 30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또한, 알앤써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14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5.5%,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 수준 ±2.9%p를 나타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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