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영등포 꿈이룸학교에서 국민성장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성장의 활주로’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이 그동안 보여준 행보에 비춰봤을 때 뜻밖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은 꼭 정치가 아니라도 외교분야 등 다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엔 총장 역임하신 경험으로 국가를 위해서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가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를 받았다”면서 “정치교체를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MBN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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