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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루시드 드림’ 고수 “시나리오 읽고 불안감이 들어서 경비실 CCTV부터 확인해”

영화 ‘루시드 드림’에 출연한 고수가 ‘루시드 드림’의 시나리오를 읽고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어 경비실 CCTV를 확인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월 2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김준성 감독과 설경구, 고수, 강혜정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루시드 드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고수가 2일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세 배우는 모두 일명 ‘자각몽’으로 알려져 있는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를 영화로 만든다는 것에 강한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고수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은 후 큰 생각 없이 SF 소설을 읽듯 술술 넘어갔는데, 뒤로 갈수록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됐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갑자기 내 주변은 안전한지 걱정이 들어서 경비실을 찾아가서 집 근처 CCTV를 확인하기도 했다”며 ‘루시드 드림’의 이야기에 몰입한 경험을 밝혔다.

설경구도 “실제 수사기법은 아니지만 최면을 통해서 기억을 떠올려 수사에 도움을 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최면도 아닌 꿈에서 단서를 찾는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며, “만약 감독님이 나이가 있으면 안 했을지 모르는데, 워낙 젊은 감독님이 이런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니 뭔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고 밝혔다.



강혜정 역시 “처음에는 자각몽, 루시드 드림이라는 개념이 생소해서 이걸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다”며, “감독님이 준 자료를 받아보니 저도 꿈에서 경험해봤을 그런 것이라서 매력적이었다”고 시나리오를 읽은 소감을 밝혔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친구인 정신과 의사 소현(강혜정 분)과 납치사건의 담당형사인 방섭(설경구 분)의 도움을 받아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해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 22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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