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전제작 드라마 ‘안단테’(연출 박기호, 극본 박선자, 권기경, 제작 유비컬쳐)가 지난달 13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박기호 감독과 박선자, 권기경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카이, 이예현, 백철민, 전미선, 성병숙 등 주요출연진이 참석하여 첫 호흡을 맞추며 기분 좋은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처음 한자리에 모인 제작진과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인사를 나눈 후 대본리딩을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기는 주위 스태프들이 마치 드라마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카이는 좌충우돌 철없는 열혈 고등학생 ‘시경’으로 분해 자신감과 생기 넘치는 대사로 대본리딩의 첫 포문을 열었다. 18세 소년의 반항적인 거친 매력과 함께 극심한 변화 속에서 요동치는 인물인 ‘시경’의 복잡한 내면을 적절하게 강약을 조절하며 소화해냈고, 다른 연기자들과도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춰갔다.
특히, 극중 엄마인 전미선과 여동생이자 항상 티격태격하는 앙숙인 이예현과는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족 같은 찰떡 호흡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미선은 카이와 이예현의 엄마로 분해 똑 부러지는 말투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현장을 주도했고 이예현은 작은 일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고 사사건건 카이와 투닥거리는 모습으로 까칠발랄 남매케미를 기대케 했다.
드라마 속 고등학생으로 분한 백철민, 송지현, 김기수, 김진경, 안승균, 백은경 등은 통통 튀는 대사만큼이나 각각의 개성 넘치는 매력을 보여줘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으며, 이들의 열기와 패기는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성장드라마 특성상 젊은 배우들이 전면에 나서며 젊음이 가진 특유의 친화력과 열정으로 현장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활력과 에너지가 넘쳐, 본격적인 촬영을 기대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2017년을 디지털 원년으로 선언한 KBS가 사전제작하는 드라마 ‘안단테’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인 시경이 수상한 시골 고등학교로 전학가면서 맞부딪치는 낯선 경험들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기적같이 눈부신 순간들을 그린 힐링 성장드라마다.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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