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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해빙’ 이청아 “여름에 에어콘 없는 방에서 낮잠자다 가위에 눌리는 느낌, 꼭 해야겠다”

이청아가 영화 ‘해빙’에 대해 시적인 표현으로 이 영화에 출연해야만 했던 이유를 밝혔다.

3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이수연 감독과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해빙’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청아가 3일 오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해빙’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이청아는 ‘해빙’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은 느낌에 대해 “더운 여름날 에어콘이 안 들어오는 방에서 낮잠을 자다 가위에 눌리는 느낌”이라며, “그만큼 눅진하고 끈끈한데 등이 서늘해지는 그런 느낌”이라며 ‘해빙’의 시나리오가 가지는 매력을 설명했다.

이런 느낌은 이청아만 받은 것이 아니다. 조진웅과 김대명도 “이야기가 한 줄기를 통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줄기가 의심등을 통해 서로 경계를 이루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해빙’의 이야기가 가지는 독특한 매력을 설명했다.



김대명과 이청아는 ‘해빙’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로 조진웅을 꼽기도 했다. 김대명은 “조진웅 선배님의 팬”이라며 애정을 고백했고, 이청아도 “‘끝까지 간다’에서는 악역인데도 섹시한 조진웅 선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예민하면서도 주변에는 친절하고 예의를 지키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조진웅 선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영화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로 오는 3월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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