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선언을 하면 지지율이 20%가 넘을 것”이라 주장했다.
홍 의원은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출마선언만 하면 지지율이 최소한 두 배 이상 나올 것”이라며 “여의도나 국민의 관심을 제가 좀 더 잘 안다고 생각하시고 말을 믿어달라”고 밝혔다.
그는 “황 대행이 아직 후보 선언을 하지도 않았는데 저 정도의 지지가 나오는 건 보수의 단일후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암시해 주고 있는 것”이라며 황 대행의 정치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사회자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황 총리가 새누리당에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황 대행과 새누리당 사이에 교감이 있는 게 아니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면서도 “인 위원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적합한 사람을 생각하다가 국민의 지지가 황 대행에게 쏠리자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겠냐”고 답했다.
황 대행의 대선 출마가 도의적으로 문제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황 대행이 본인이 원해서 권한대행을 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공인이기 때문에 본인 생각만 가지고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문제에 대해 고민 중일 것”이라 덧붙였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