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통합 어렵다면 적당한 시점에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한다고 우상호 원내대표가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4당 체제가 현실화됐다”며 “지금의 4당 체제는 과도기적 체제”라고 전했다.
이어 “각 당의 세력 대립이 정당 분열로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금의 4당 체제 하에서는 어느 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여소야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국민의당을 향해 “국민의 선택을 통해 교섭단체가 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쳤을 때 정권교체가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완성하지 못한 그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서로의 마음을 열자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만일 정당 통합이 여러 사정 때문에 어렵다면, 적당한 시점에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헌에 대해서도 “대선전 개헌이 어렵더라도 개헌특위 내의 논의는 더 활발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선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통령과 총리의 권력분점의 방식을 선호하는가, 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력분점을 선호하는가 하는 것이 쟁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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