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남궁민의 미친 연기력으로 SBS ‘사임당, 빛의 일기’를 잡고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오늘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KBS 2TV 드라마 ‘김과장’이 전국 13.8%, 수도권 14.1%의 시청률을 기록, ‘사임당’을 1.5% 앞서며 같은 시간대 최고시청률을 나타냈다.
드라마 ‘김과장’ 4회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경찰에 잡혀진 모습이 그려지며 서율(이준호) 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권력에 굴복해 빠져나오지만, 남궁민은 이에 굴하지 않고 회장의 아들 박명석(동하)의 팔을 꺾으며 해고될 계획을 세우는 등 권력에 지지 않고 복수를 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드라마 ‘김과장’ 역을 맡은 남궁민은 이 시대 직장인으로 완벽히 변신해 일에 찌들어 사는 모습을 사실처럼 연기할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는 차마 하지 못하는 권력에 맞서 싸우며,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걸어나가려는 모습을 통해 현실에 지친 많은 사람의 스트레스를 풀어줬다.
공감 100% ‘미친 연기’는 입소문을 통해 알려져 시청률로 입증됐으며 첫회 7%대였던 시청률은 단 4회 만에 두배 가까이 껑충 뛰며 ‘남궁민 파워’를 보여줬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 측은 3일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이사님 장부 없애 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글과 함께 예고편을 게재했다.
올라온 예고속 김성룡(남궁민 분)은 의인이라는 단어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윤하경(남상미 분)에게도 “의인이라는 말 하지말아요. 귀에 환청이 들려”라며 뜻하지 않는 자신의 정의감으로 의인이 돼버린 자신을 힘들어한다.
이어 다른 장면에서는 박현도(박영규 분)에게 훈계를 받는 서율(준호 분)의 모습으로 함께 있는 조민영(서정연 분)은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서율에게 또 다른 지시를 받은 김성룡은 “그 부탁은 못 하겠습니다. 제가 몸이 열 개라도 할 수 없습니다”라며 “혹시 그 이사님이 가지고 있는 장부 없애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부탁을 했다.
곧 서율은 분노하고 “일단 일이 돌아가게 하자. 서로 바라는 방향대로”라면서 김성룡과 또 다른 계획을 암시했다. 그 후 김성룡은 누군가에게 이끌려 잡혀가고 종이를 찢으며 “세게 얘기를 했어야지! 나를 잘라버리라고”라면서 퇴사하기 위한 속내를 보여줬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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