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따라 탈당을 고려하던 당내 충청권 의원 다독이기에 나섰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충청 지역 의원들(박덕흠·김태흠·경대수·이명수·이종배·박찬우 의원)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들은 반 전 총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최종적으로 탈당까지 고려했지만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집단적 패닉에 빠진 상태다.
박덕흠 의원은 이날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을 도우려 충청권 모임을 가졌지만 이제는 안 한다”며 “이제 충청권 의원들이 새누리당 재건에 힘쓰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이 반 전 총장을 돕기 위해 타오른 탈당의 불씨를 끄기 위해 충청권 의원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창욱 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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