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했던 ‘로맨스의 신’ 현빈을 생각했다면 낯설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빈은 이번 영화에서 멜로가 아니어도 충분히 멋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가든’ 등 유독 멜로에서 강한 매력을 발산해 왔기에 현빈이 컴백한다면 여심을 뒤흔들어 놓을 로맨스이기를 바란 팬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빈은 ‘공조’에서 남성미를 폭발시키며 액션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일부러 멋짐을 유도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멋있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공조’는 현빈에게 또 하나의 인생작이라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그의 멋짐을 확인시켰을 뿐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다.
“‘더킹’ 과의 경쟁에서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설연휴 가족들끼리 와서 즐겁게 즐기고 갈 수 있는 영화다.” 라는 그의 말에 관객들은 응답했다.
누적관객수 500만을 넘어 여전히 순항 중인 ‘공조’ 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수진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