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가 8일 동안 역주행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숨은 주역 김주혁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늘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공조’는 지난 2일 하루 전국 998개 스크린에서 17만4천354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522만4천121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 ‘공조’는 개봉 첫날부터 ‘더 킹’에 밀려 1월 25일까지 8일간 2위에 그쳤지만 설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영화순위 1위에 등극, 지난 2일까지 다시 8일간 이를 차지했다.
배우 현빈 유해진 주연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 공조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와 임무를 막아야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의 팀플레이 내용이다.
한편, 북한 범죄조직 리더 차기성을 맡은 배우 김주혁의 악역 연기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에 샤워 장면이 추가되었을 때, 그가 식이 요법과 헬스장을 세 군데씩 다니며 운동했다는 것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섹시한 복근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몸의 상처들이 드러나며 차기성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기에 김주혁은 흉터를 더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더욱 공을 들여 운동을 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이처럼 ‘공조’의 김주혁은 예능과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상반된 살기 어린 눈빛, 완벽한 액션에 연기를 선사해 관객들로부터 섹시한 악역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공조’ 역주행에 불을 붙였다.
[사진=영화 ‘공조’]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