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이수연 감독과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해빙’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해빙’에서 김대명은 조진웅이 살고 있는 건물주 정노인(신구 분)의 아들이자, 아버지 정노인과 함께 식육식당을 운영하면서 정육점을 하는 ‘성근’을 연기한다.
김대명은 정육점 주인 연기에 대해 “살면서 사람이 그렇게 큰 고기를 썰어볼 기회가 거의 없기에 흥미로웠다”며, “그런데 조명이 강해서 그런지 자꾸 고기가 녹아서 그 냄새가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 냄새도 결국 익숙해졌다고.
조진웅은 김대명과의 호흡에 대해 “김대명씨가 나온 ‘미생’은 저에게도 인생 드라마와 같은 작품”이라며 평소 눈여겨 보던 배우라고 언급하며 “굉장히 유쾌한 친구인데 연기를 하면서 저에게 더 드시라고 권하고 이럴 때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며 김대명의 연기를 칭찬했다.
심지어 조진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김대명과 한층 가까워져서 “김대명에게 가장 좋았던 순간을 물으니 연극영화과에 들어간 것이라고 해서, 내가 앞으로 이 친구에게 힘이 되줘야겠다 싶었다”며 김대명에 대한 애정어린 말을 남겼다.
영화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로 오는 3월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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