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3
prev
next
‘청와대 밀어주기’ 특혜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영재 의원 부인 박채윤 씨가 특검팀에 5일 오후 재소환됐다.
박영수 특검팀은 4일 오후 조사 직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던 김영재 씨 부인 박채윤 씨가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병원의 진단을 확인하고 5일 강남 대치동 사무실로 다시 불렀다.
이날 오후 2시 5분께 호송차를 타고 도착한 박 씨는 전날과 동일하게 검정 코트를 입은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을 찾았다.
박채윤 씨는 건강이 어떠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은 피하고 “어제 특검에서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아니면 김영재 원장과 저희 직원들을 구속하겠다고...”라고 주장하며 조사실로 올라갔다.
반면 특검팀은 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박 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 제대로 수사도 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현재 김영재 원장과 부인인 박채윤 씨가 청와대로부터 특혜를 받은 배경에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입김이 있었는지, 박 대통령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있다.
한편,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인 박채윤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에르메스 가방과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상태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