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한 농가에서 구제역을 확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 젖소 5마리의 입술과 유듀 등에 수포가 생겼다는 의심신고를 받고,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농장주의 신고를 받은 보은군청은 농식품부에 의심 신고를 했으며, 정밀 검사 결과 ‘혈청형 O형’ 타입 구제역으로 판명받은 바 있다.
해당 농장은 전날 충북도축산위생연구소가 진행한 1차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으며, 이후 진행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3km 이내의 우제류 농장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구제역이 발생한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이던 195마리의 젖소를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는 “많은 노력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구제역이 발생해 마음이 착잡하다. 구제역은 백신으로 통제가 가능한 만큼 더는 전파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해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종 지사는 “일반 소는 출하할 때 검증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관리할 수 있지만 출하되는 일이 거의 없는 젖소는 관리와 점검이 잘 안 된다”라며 “도내 모든 젖소를 대상으로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하라”고 전했다.
김문관 태영화학 대표는 “구제역 확신 방지 및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강알칼리성을 이용한 화학적 소독이 중요하다. 생석회를 이용해 고열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고, 강알칼리성으로 소독효과를 볼 수 있어 각종 병균의 침입 및 감염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겨울부터 지난해 봄 충북 주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충북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2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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