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1개 대회를 치른다. 한화금융 클래식이 메이저대회로 승격돼 올해부터 5대 메이저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31개 대회, 총상금 약 209억원 규모의 2017시즌 정규투어 일정을 6일 확정해 발표했다. 대회 수는 미래에셋 대우증권 클래식이 빠지면서 지난해 32개에서 1개 줄었지만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6억7,000만원으로 약 1,000만원 늘었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 여자오픈으로 미리 시즌 개막전을 치른 가운데 새해 첫 대회를 중국 하이난다오(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3월17~19일)에서 연다.
국내 개막전은 4월6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펼쳐지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지난해까지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으로 열렸지만 올해 명칭을 바꿨다. 이후 16주간 쉼 없이 대회가 이어진다. 한여름인 7월 넷째 주와 8월 첫째 주에만 2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다시 8주 연속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31개 대회 중 12개 대회는 10년 이상, 20개 대회는 5년 이상 유지된다.
메이저대회가 1개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한화금융 클래식을 메이저대회로 승격시켰다고 밝힌 KLPGA는 총상금 12억원으로 투어 최대 상금 규모로 열리는 이 대회가 해외 투어 선수가 대거 참가하고 장기 계약으로 국내 투어 발전에 영향을 미친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KLPGA 메이저대회는 기아자동차 한국 여자오픈,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한화금융 클래식까지 5개가 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