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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 재판 증인 출석, "안봉근과 2012년 말쯤 만났다" 허위진술 드러나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순실씨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만났다고 밝혔다.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는 오늘(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개최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고 전 이사는 이날 “최씨는 2012년 말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안 전 비서관을 만났다”고 전했다. 앞서 안 전 비서관은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최씨를) 정윤회씨 부인으로만 알았다”고 진술하는 등 모르쇠로 일관했다.

최씨도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안 전 비서관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매주 일요일 관저에서 만났는가’라는 질문에 “(관저에서) 얼굴을 본 적도 없고 갈 만큼 시간도 없었다. 외국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허위”라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비서관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함께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돼 있는 상태. 당초 지난달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었지만 불출석했으며, 이후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은 오는 14일로 계획돼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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