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에서 레이디 가가가 환상적인 드론 쇼를 선보이며 ‘퍼포먼스의 여왕’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 레이디 가가가 무대에 오르며 ‘갓 브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를 부르자 밤하늘에 붉고 푸른 별이 춤을 추듯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볼 레이디가가 무대의 별들은 밤하늘을 수놓으며 펄럭이는 미국 국기로 바뀌는 모습이었다.
미국 언론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별들은 ‘슈팅 스타’, 즉 유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인텔의 드론 300대이며 인텔은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위해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슈퍼볼 경기가 열린 휴스턴 NRG 스타디움은 반경 34.5마일 이내의 드론 비행이 금지됐기에 인텔은 이 때문에 며칠 전에 슈퍼볼 드론 쇼를 녹화했다고 밝혔다.
슈퍼볼 레이디가가 공연 도중 바람이 지나치게 강하게 분다거나 비가 와서 경기장 지붕을 덮을 땐 공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
이러한 드론 비행 장면을 사전 촬영할 때는 레이디 가가도 경기장 지붕에 올라가서 그 장면을 직접 관찰했다고 알려졌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300대의 드론이 레이디 가가의 머리 위를 장식하며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51회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Super bowl) 시청률이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전날 폭스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제51회 슈퍼볼 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48.8%를 나타냈다.
또한,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펼친 하프타임 쇼의 시청률은 50.0%를 기록했으며 이는 슈퍼볼 역대 평균 시청률을 웃돈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밝혔다.
특히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170만여 명이, 폭스 스페인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65만여 명이 각각 슈퍼볼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NFL’ 공식 채널]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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