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역적’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늘 7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역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3회는 전국기준 10.5%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주 방송된 2회(10%)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드라마 ‘역적’은 첫 회에서 8.3%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피고인’은 18.6%, KBS 2TV ‘화랑’은 8.6%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 3회는 아내를 죽음으로 내몬 주인, 조참봉의 숨통을 끊고 옥살이를 하는 아모개와 그를 기어코 죽음으로 내몰고자 하는 참봉부인(서이숙 분)의 물고 물리는 접전을 숨 막히게 펼쳤다.
또한, 조선의 대부로 거듭날 아모개의 서사를 차분하게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린 시절 혹독한 폭행도 견뎠는데 내가 매 한자리 안 맞고 왜 참봉나리를 죽었겠느냐”며 아모개가 덫을 치자 참봉부인은 “금옥(신은정 분)이가 시숙부 어른 때문에 죽었다고 여기고 앙심을 품은 게 아니냐”고 답했다.
‘역적’의 아모개는 배고픈 사냥개처럼 참봉부인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마님, 그라믄 금옥이가 죽은 것이 조생원 나리 때문입니까?” 라고 물었다.
악랄함은 끈질겼으며 참봉부인은 아기 장수라는 길동(아역 이로운 분)의 비밀을 움켜쥐고 아모개의 숨통을 옥죄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길동이 역사임을 밝히겠다며 기어코 어린 것을 호랑이가 득실거리는 숲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 하늘은 아모개의 편으로 나라에서 폐비와 내통한 자들을 몽땅 잡아들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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