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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조위원장 등 12명 해임

부산교통공사, 불법파업 책임 물어 40명 중징계

부산교통공사가 지난해 말 세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인 부산지하철 노조위원장을 해임하는 등 40명에 대해 중징계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말 3차례 불법 파업을 주도한 노조 위원장 등 12명을 8일자로 해임한다고 7일 밝혔다. 또 파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지회장 등 19명은 직급을 한 단계 낮추는 강등 처분했고 9명은 정직 3개월 처분하는 등 총 40명을 중징계했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지난해 9월 27일부터 4일간, 10월 21일부터 4일간, 12월 20일부터 1주일간 총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임단협 결렬에 따를 합법적인 파업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측은 노조가 성과 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해 불법 파업을 벌였다며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부산지하철 노조간부에 대한 대규모 중징계는 1998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노조는 지도부에 대한 대규모 중징계 처분에 대해 부산교통공사 고등징계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체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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