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지난달 9일 일시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신속한 귀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한 대사의) 공백은 가능한 한 짧은 것이 좋다”며 “정부도 생각하고 있겠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히 신속하게 이뤄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나가미네 대사의 일시귀국에 대해서 “그 때까지는 좋았다”면서도 “귀환을 발표한 순간 언제 돌려보내야 할지를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니카이 간사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이어 자민당 내 서열 2위로 불린다. 그는 지난달 부산 소녀상과 관련 “한국이 중요한 나라인 것은 틀림 없지만 교섭하기에는 상당히 성가신 나라”라고 평가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시점은 미정”이라고 발표해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