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孫-安 뭉치고 金 빠지고...심상찮은 비문진영

손학규 국민의 당 합류로 제3지대 다시 활기

불출마 선언 김부겸 안희정 캠프와 손잡으면

박스권 머무는 문재인 추격속도 탄력 붙을듯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30% 박스권에 머무는 사이 당 안팎의 비문 진영이 세를 규합하며 문 전 대표 독주 체제에 금을 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7일 통합을 선언하며 제3 지대로의 정권 교체를 주장했고 민주당 내에서 비문(非文)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손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선언했다. 당명이나 지도부 지분을 요구하던 손 의장이 아무런 조건 없이 국민의당 입당을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지난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합류를 망설이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일부 비문 세력까지 규합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파급력이 적을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내 전략통인 한 중진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촛불 민심은 제3 지대가 아닌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의 강력한 정권교체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며 “특별한 감동을 주기 힘든 통합이다. 정 전 총리와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등이 국민의당을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제3 지대의 비문 진영이 하나로 뭉쳤다면 당내 비문 주자였던 김 의원은 당내 경선 레이스에서 이탈을 선언했다. 김 의원의 최종 행보가 안희정 충남 지사의 지지로 향한다면 문 전 대표를 쫓는 안 지사의 추격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의원은 안 지사와 함께 공익재단 ‘여시재’의 멤버로 활약하며 친분을 쌓아왔다. 김 의원과 가까운 박영선 의원, 또 김종인 전 대표 등도 안 지사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정치권 관계자들 대다수는 김 의원이 당내 경선을 지켜보고 당선된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안 지사 캠프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김 의원을 따르던 중도 성향의 의원들이 안 지사의 캠프를 노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지사를 돕는 민주당 내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은 당의 지도자 반열에 계신 분인데 그분께 직접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그분들을 따르던 의원들이 안 지사를 돕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윤·박효정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