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는 어머니 금옥(신은정)을 여읜 후 아버지 아모개(김상중)를 따라 익화리에 새 둥지를 틀게 된 홍길동(윤균상)의 형 홍길현(심희섭)이 12년 후, 어엿한 성인이 된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익화리에서 타고난 두뇌로 흑마포를 생산, 큰 수익을 벌어들인 아모개. 마을 사람들은 그런 아모개를 큰 어르신이라고 부르며 존경했고, 이를 지켜보던 길현은 “노비 출신으로 면천한 사람은 과거급제를 해도 정승판서 자리는 가지도 못 허고, 시시한 일만 한답니다”라며 “아부지 일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길현. 어린 시절의 바람대로 아버지의 일을 배운 길현은 아모개 일당들의 중심에서 한층 더 듬직해진 면모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성인이 된 후 달라진 길현이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오는 13일 밤 10시 MBC 제5회 방송.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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