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사인 갤럭시아SM(대표 심우택)이 지난달 미국모바일 비디오 스타트업인 키스위에200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키스위모바일은 모바일 라이브 콘텐츠 솔루션 기업으로 스포츠 중계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볼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키스위앱을 통해서는 멀티 앵글 카메라를 이용해 선택 화면을 시청할 수 있으며, 채팅과 영상 클립 저장 및 공유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심우택 갤럭시아SM 대표는 “키스위모바일이 보유한 멀티 앵글, 오브젝트 트랙킹, 파노라마 비디오, 제로 버퍼링(zero-buffering)화면 전환 등의 기술이 당사의 주요 사업인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키스위모바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스포츠 중계 및 스포츠 소셜 네트워크 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갤럭시아 SM은 아마추어 대회부터 프로 리그, 세계대회까지 각종 스포츠 생중계 제작을 확대, 이를 모바일을 포함한 뉴미디어로 중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시청자들이 경기를 즐기며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확립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실제 키스위모바일은 지난해 미국 5대 방송국 중 하나인 유니비전(Univision)과 공동으로 남미 국가대항 축구대회인 코파아메리카(Copa America)를 중계했으며, 키스위의 핵심 서비스인 멀티앵글 중계와 비디오 영상 클리핑, 공유 서비스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키스위모바일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김종훈 회장은 벨연구소 최연소 사장 출신. 또한 키스위 핵심 인력들 역시 같은 연구소에서 경력을 쌓았다. 김 회장은 과거 벤처기업 ‘유리 시스템즈(YurieSytems)’를 창업해 1998년 루슨트(현 알카텔루슨트)사에 약 10억 달러(1조 원)에 매각한 바 있으며, 현재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의 키스위모바일 총투자액은 2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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