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담배 수출액과 수입액이 나란히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1% 늘어난 10억1,000만 달러로, 2015년 9억1,000만 달러보다 1억 달러가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궐련 담배(96.8%)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비중이 가장 큰 수출 국가로는 아랍에미리트가 전체의 36.9%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일본(14.1%)으로, 일본은 최근 4년간 수출이 연평균 61.9%씩 늘어나 2014년부터 2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가 뒤를 이었다.
담배 수입액 역시 전년 대비 20.8% 늘어나 수출액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최다 품목은 담뱃잎(71%)이 대부분, 궐련 담배는 6.8%를 차지했다.
수입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브라질이 18.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인도(11.6%), 필리핀(10.1%), 탄자니아(8.3%), 인도네시아(8.0%) 순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담배 수출입구조가 담배 원료인 담뱃잎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을 거쳐 완성품을 수출하는 비중이 크게 때문에 담배 수출이 늘면서 수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