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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신곡] 홍진영 '사랑한다 안 한다'...'짝사랑' 앞에 애타는 '여인의 마음'

‘트로트퀸’ 홍진영이 정공법으로 2월 컴백 대열에 합류했다.

홍진영은 9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사랑한다 안 한다’를 발표했다. 지난 해 3월 발표한 ‘엄지척’ 이후 11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한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0시에 음원 공개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잔잔한 곡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기도 하다.

/사진= 뮤직K컴퍼니




2009년 ‘사랑의 배터리’를 시작으로 ‘산다는 건’, ‘내사랑’, ‘부기맨’, ‘사랑이 좋아’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침체된 트로트 시장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해 해 온 홍진영의 이번 신곡 ‘사랑한다 안 한다’는 오리엔탈풍의 세미 트로트로,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그동안 ‘인간 비타민’과도 같은 상큼한 에너지와 애교로 대중에게 어필 해오던 홍진영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이전과는 사뭇 다른 ‘여인의 향기’를 내뿜었다.

‘날 사랑한다 안한다/사랑한다 안한다/꽃잎 떼어 보는 이 마음/애타는 이내가슴/난 그대없이못 산답니다/바람아 나를 어서 데려 가 주렴/내 님 있는 곳으로’



특히, 사랑에 빠진 여자가 꽃잎을 하나씩 떼어내며 사랑을 확인하는 듯한 내용을 담은 가사가 곡 전반에 흐르며 짝사랑에 빠진 여인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다. 여기에 전주 부분부터 흘러나오는 간드러지면서도 애절한 하모니카 연주와 애틋함을 자아내는 홍진영의 목소리가 더해져 고급스러움까지 엿볼 수 있는 제법 맛깔스러운 음악을 탄생시켰다.

한편, 홍진영의 신곡 ‘사랑한다 안 한다’는 영화 ‘조작된 도시’의 OST로도 삽입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사랑한다 안 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박진감 넘치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엮어 완성해 홍진영의 간드러지는 음색에 액션 장면이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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