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최근 논란이 된 ‘대연정’과 관련해 “다수파가 국가를 이끌겠다는 지극히 당연한 헌법적인 제안”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미래재단 초청 토론회에서 “오늘날 의회는 물리적 몸 싸움은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합의를 위해 필요한 어떤 것도 신속하게 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저도 논의를 주도적으로 하겠지만 정당이 강령과 목표를 가지고 ‘우리 당이 집권하면 이렇게 하겠다’고 각 정당과 끊임없이 협상해야 한다”며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의회를 만들지 않고서는 노동시장 개편 등이 법률 하나로 될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치가 헌법의 정신이고 헌법 정신에 따라서 차기 정부는 의회 다수 정당의 연합에 따라 한 걸음이든, 두 걸음이든 힘을 모으자는 것이 저의 연장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 지사는 군 복무 기간 단축 관련 질문에 대해 “국방 혁신의 목표를 정해서 군 혁신을 향한 플랜과 전략을 말하는 게 먼저”라면서 “지금 당장 병력과 군 복무 기간을 몇 개월 늘리고 줄이는 게 이 논쟁의 처음과 끝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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