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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접종, 황교안 주중 마무리 '2월 내' 쌀 수급균형에 최선다하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구제역 백신접종을 주중 마무리하고, 2년 내 쌀 수급균형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조류독감(AI)에 이어 최근 구제역까지 발생, 농가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황 권한대행은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초동대응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긴박감을 갖고 방역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 실시하고 있는 백신 접종이 금주 중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쌀 수급균형 달성과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도 당부했다. 특히 쌀 소비 감소 등 농업인 소득안정과 직결된 현안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것.

황 권한대행은 “쌀 공급과잉, 쌀 소비 감소 등으로 매년 쌀값이 하락하고 있어 수급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벼 재배면적 감축 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해 공급은 줄여나가는 한편 ▲쌀 가공산업 활성화 ▲가공용 ·사료용 소비 확대 ▲해외 원조 등을 통해 수요는 증가시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확정하는 ‘2017년 중장기 쌀 수급안정 보완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오는 2019년까지 쌀 수급균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불법조업 대응과 재해보험 대상 확대 등을 통한 어업인들의 생활터전 보호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서해5도 지역의 중국 불법어선이 감소하고, 우리 어민들의 어획량도 늘어났다”며 “조업 여건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불법조업 대응 노력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적조 ·태풍 ·이상 수온 등 자연재해로 인한 양식 어가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재해보험 대상이 되는 어종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농축수산물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 개발, 신규 판로개척 등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해외수출 활성화 등 시장 확대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스마트팜 확산, 관광자원 활용 등 농 ·수산업을 미래산업화해 새로운 일자리와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현장과의 소통을 대폭 확대해 농 ·어업인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세심히 살피고 지원해야겠다”고 언급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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