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의 젖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확진된 구제역은 혈청형 ‘A형’으로 기존에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O형)와 다른 유형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같은 시기에 두 개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 같이 발표했다.
당국은 보은과 정읍의 O형 발생농장도 150km 떨어져 있고 직접적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산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A형 유입경로는 파악 중에 있다.
연천과 관련 역학 지역의 경우 시급성을 고려해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 ‘O+A형’ 백신을 긴급 접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발생한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소는 벌써 826마리에 달한다. 이 중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된 9개 농장 소 472마리도 포함된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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