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안전 대책 50여 일 성과’를 9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22일 25개 자치구와 합동 추진단을 가동, 민생·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5억 1,000만원을 투입해 소화기가 설치되지 않은 전통시장 점포1만 3,348곳에 설치를 마쳤다. 시는 “시장상인회 의견에 따라 분말형 또는 보이는 소화기 등을 환경에 맞게 지원했다”며 “소화기 설치 시 자치구·관할소방서와 함께 소방 훈련과 소화기 사용교육도 했다”고 전했다.
추위에 떠는 새벽 인력시장 일용직 근로자를 위해 이동식 천막형태의 쉼터 7곳을 만들었다. 쉼터는 광진구, 동작구, 중랑구, 구로구, 양천구 등지에 만들어졌다. 오전 4∼8시 따뜻한 난방 시설을 갖춘 채 운영된다.
저소득층과 청년을 중심으로 한 공공 일자리도 마련했다. 시는 공공 근로 5,600여 명과 대학생 아르바이트 2,000여명 등 총 7,600여 명을 뽑아 지난달부터 근무에 투입했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뉴딜 일자리 3,900여명은 이달 27일부터 일을 시작한다. 뉴딜 일자리 참가자는 서울형 생활임금을 적용받아 한 달에 최대 17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3∼4월에도 뉴딜 일자리 참가자를 선발해 올해 총 5,50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도 영세 자영업자에게 2%의 낮은 금리로 총 76억원을 지원했고, 에너지 빈곤층 4만 3,000여 가구에 난방텐트와 단열시트 같은 난방용품을 지급했다.
시와 자치구 합동으로 점검반을 꾸려 불법 대부업체 1,800여 곳을 점검했고, 재난 취약시설 1,351곳에 대한 안전도 외부 전문가와 함께 들여다봤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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