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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공시설 경영개선 효과 ‘톡톡’

1·2·3·4단계 공공시설 경영개선 분석 완료

지속 추진으로 공공시설 경영개선 가속도 낼 계획

부산시의 공공시설 경영개선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추진해온 공공시설 경영개선 사업을 모니터링한 결과 비용절감과 신규 수익 창출, 시민행복 지원을 위한 서비스 향상 등 성과가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가 경영 분석을 한 결과를 토대로 경영합리화 방안을 대상 기관 등에 통보하면 대상기관은 분야별로 추진해 수익 구조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청소년수련시설 5곳과 장애인스포츠시설 2곳, 지하도상가 5곳, 자갈치시장, 디자인센터, 정보산업진흥원, 테크노파크, 경제진흥원을 대상으로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1~4단계에 걸쳐 공공시설 경영분석을 벌였다. 경영분석을 통해 부산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는 등 운영비를 감안한 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 시설 및 프로그램 보강 방안을 제시했다.

이 결과, 지하도상가는 재정자립도 133.6%를 기록해 2016년도 경영개선 제시 목표치인 108%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갈치시장도 69.2%로 재정자립도 목표치인 65%를 넘어섰으며, 디자인센터의 경우도 재정자립도 목표를 10% 초과 달성했다.

디자인센터는 임대료를 현실화해 경상적 경비를 줄였고 자갈치시장의 경우 옥상전망대 LED장미조명을 설치하고 데크를 확장해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숲속통나무집을 보강하고 학교·단체별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많은 시민이 쾌적한 여가활동과 수련활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과 기업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공공시설인 만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시민행복 증진과 기업지원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단계별로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시설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상 개선할 점을 발굴하고 시행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시는 현재 경영개선 방안으로 채택한 수련시설 확충을 통해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 계절·날씨와 관계없이 운영 가능한 최첨단 천체투영 시스템을 갖춘 천체투영관을 건립, 올해 2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도상가의 일반입찰계약 확대와 관리비 투명·현실화, 업종과 관련된 규제완화 검토·시행 등을 통한 마케팅 강화로 국제시장 및 인근 상권과 연계한 지하도상가의 상권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디자인센터의 경영개선을 통해서는 공공디자인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시민과 기업에 대한 고객맞춤형 디자인 교육을 강화하고 디자인 경진대회, 체험행사를 통한 시민 디자인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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