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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YG 웹무비 ‘저사람’ 김언조 감독 “관객들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것이 목적”

YG케이플러스의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TV’에서 웹무비 ‘저사람’을 연출한 김언조 감독이 영화를 연출한 의도에 대해 “관객들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오후 4시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저사람’의 김연조 감독과 윤종구, 강승현, 영화 ‘결혼식’의 효민 감독과 손호준, 손석구, 영화 ‘개들의 침묵’의 박현철 감독과 김뢰하, 김성철, 이현욱, 박세진, 영화 ‘숨길 수 없어요’의 김주원 감독과 주우재, 이호정이 참석한 가운데 YG케이플러스의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TV’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저사람’팀 김연조 감독과 배우 강승현,윤종구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 8관에서 열린 ‘YG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 TV’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김언조 감독의 ‘저사람’은 작은 농촌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던 성호(윤종구 분)가 베트남 부인 부후옹(강승현 분)이 동네 주민들에게 임신한 상태에서 강간당한 사실을 알게 되자 순간적으로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을 그린 영화.

김언조 감독은 ‘성호’가 아내를 강간한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등 시각적으로, 소리로 관객에게 테러를 가하는 것에 대해 “원래 관객들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인 영화”라며, “그래서 ‘저사람’이라고 소리지르는 강승현씨의 비명소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밝혔다.

아내가 강간당한 사실을 알고 가해자를 응징하는 남편 ‘성호’를 연기한 윤종구는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니 슬픔과 분노, 증오 등 감정이 너무 뒤섞여 감정보다 그 상황에 의지해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부인 ‘부후옹’을 연기한 강승현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나서 함께 하고 싶었는데, 여자 역할이 안타깝게도 베트남 부인밖에 없었다”며, “대사는 ‘저사람’이라고 비명지르는 것 하나뿐이지만, 그 대사가 남편의 심경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에 최선을 다해 소리질렀다”고 밝혔다.

‘디렉터스TV’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케이플러스가 제작한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TV’를 기획한 윤무철 본부장은 “YG에는 웹예능과 웹드라마에 이어 웹무비를 새롭게 시작한다”며,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와 테마의 웹무비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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