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관 2만세대 정전…완전 복구까지 최대 하루

9일 오전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업체의 변압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신도시 아파트 2만2,803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 연합뉴스

9일 오전 10시 24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빚어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정관에너지산단 내 변압기가 폭발해 도시 내부 공동주택 2만 2,803세대 전기가 모두 끊겼다.



이 사고로 정관읍 모전리 모 아파트 3곳 엘리베이터에 승객이 갇혔다. 또 보일러도 전혀 작동하지 않아 주민들은 추위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도로 교차로 신호기도 작동하지 않아 상당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정관신도시 산업단지에는 한국전력이 직접 전기를 공급하지만, 공동주택 등에는 부산정관에너지가 한전에서 받은 1만4.500V짜리 전기를 2만2.900V로 변환해 공급한다. 이 업체는 예비 변압기를 보유하지 않아 완전 복구까지는 최대 하루가 걸릴 전망이다. /강신우PD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