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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아파트 매매 시장…비수기·금리 등 악재에 관망세 지속

아파트 매매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금리 상승과 거시경제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매매 수요가 붙지 않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첫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왼쪽)과 전세가격 변동률(오른쪽) /사진제공=한국감정원




서울은 0.01%를 기록해 전주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고 수도권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은 세종시가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부담감에 하락 전환하는 한편 대구, 울산 등 기존 약세 지역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주보다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이 보합세, 강남권이 0.02%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하락폭을 키웠으며 경기도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서울 양천, 경기도 과천, 분당 등 주요 지역이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11·3 대책으로 주요 과열지역의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지적으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수도권과 지방, 서울 모두 0.01%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대전, 강원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지방이 전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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