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성태 사무총장이 “이번 대선은 친박·친문 패권주의를 제외한 세력이 연대해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정당은 어떤 경우에도 진영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다시 패권 세력이 국가 권력을 좌우하는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연정론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현 정치구조에서는 누가 집권해도 단독으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바른정당 스스로를 진영 논리에 가둬둘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바른정당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지난 8일 중도·보수 세력의 연대를 촉구한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이라 당이 ‘연정론’을 주장하는 남경필 경기지사를 후보로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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