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로 자신의 리조트에 아베 초대한 트럼프

마라라고는 회원가입비 20만달러 드는 초호화 리조트

비용 일체는 트럼프 부담…'이해상충' 논란 피하기 위한 선택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미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찍은 다정한 사진. /트위터 캡처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마친 후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로 향했다. 아베 총리 부부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에 묵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즐기며 우애를 다질 예정이다.

두 정상이 머무를 마라라고 리조트는 회원 가입비가 20만 달러(약 2억3,000만원)에 달한다. 응접실 등 내부는 온통 금으로 장식돼 있으며 정원은 축구장 11개 크기다.

도널드 트럼프(왼쪽부터) 미 대통령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부가 1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에 있는 공항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함께 골프를 즐기며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EPA연합뉴스

백악관은 공직자의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이해상충’ 논란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이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에 드는 비용을 사적으로 부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 경제를 이끄는 두 정상간 만남이 벌어지는 이 리조트에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는 점에서 이해상충 논란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덧붙였다.

/연유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