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1일 건국기념의 날을 맞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과제에 정면으로 도전해 더 좋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담화 발표를 통해 “일본의 더한 번영을 희구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건국기념의 날은 초대 일왕의 즉위 기념하는 축제일인 ‘기원절’이었으며 지난 1948년 폐지됐다. 하지만 1966년 건국기념의 날로 부활했고 이듬해부터 공휴일이 됐다.
역대 총리 중 건국기념의 날에 담화를 발표한 인물은 아베 총리밖에 없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자랑스러운 고유의 문화나 전통을 지켜왔다”며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의 행위에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건국기념의 날은) 건국을 회상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른다는 취지에 따라 선인의 노력을 생각하고 나라가 더욱 발전할 것을 바라는 국민의 경축일”이라고 덧붙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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