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는 2012년 12월 16일 SBS ‘인기가요’ 701회 방송부터 2015년 4월 5일 809회까지 MC를 맡았다. 2년 4개월, 무려 100회가 넘는 기간 동안 ‘인기가요’의 얼굴이었던 것.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광희가 호흡을 맞췄던 수많은 연예인도 눈에 띈다. 아이유, 이현우, 민아, 이유비, 엑소의 수호와 백현, 김유정, 홍종현 등 고정 MC는 물론이고, 스페셜 MC였던 AOA 설현과 지민, B1A4 바로와 신우, 광회와 같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자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임시완, 그리고 이광수도 있다.
당시 조연출이었다가 최근 다시 ‘인기가요’ 연출을 맡게 된 조문주 PD는 “광희는 어느 누가 옆에 서도 늘 편안하고 즐겁게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유의 발랄함이 ‘인기가요’와 꼭 맞았던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회상했다.
광희가 MC에서 하차하던 날도 인상적이다. 무대 위에는 홍종현과 김유정 외에도 걸스데이 민아와 엑소의 수호, 백현이 마침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함께 “광희야! 수고했어”라고 쓰여진 플랜카드를 들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렇게 ‘인기가요’의 터줏대감이었던 광희가 오늘(12일) ‘인기가요’의 스페셜 MC로 무대에 선다. 갓 MC가 된 ‘인기가요’의 신입 MC 갓세븐 진영-블랙핑크 지수-NCT 도영에게 어떤 조언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서는 레드벨벳의 ‘Rookie’, 악동뮤지션의 ‘오랜 날 오랜 밤’, 니엘의 ‘날 울리지마’, 홍진영의 ‘사랑한다 안한다’, 허각의 ‘혼자, 한잔’, 크로스진의 ‘Black or White’, 헬로비너스의 ‘Mysterious’, 우주소녀의 ‘너에게 닿기를’, 소나무의 ‘나 너 좋아해?’ NCT 드림의 ‘마지막 첫사랑’, CLC의 ‘도깨비’, SF9의 ‘여전히 예뻐’와 ‘부르릉’, 마스크의 ‘티나’, 신지훈의 ‘별을 안은 바다’, 신현희와김루트의 ‘오빠야’, 아이의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 거야’, 보너스베이비의 ‘우리끼리’ 등이 전파를 탄다.
SBS ‘인기가요’는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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