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기획 서창만 / 연출 허항, 김선영)에서는 ‘태봄 커플’ 최태준-윤보미가 롤러장에서 결혼 100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 ‘직진 커플’ 공명의 프러포즈 현장과 이후 집에서 올나잇 홈파티를 가지는 공명-정혜성의 모습, ‘국슬 커플’ 슬리피가 이국주와 함께 발바닥 사마귀 제거를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 최태준-윤보미가 윤보미가 속한 걸그룹 에이핑크 처제들과 함께 집들이를 하는 모습에 이어 처제들과 함께 롤러장 나들이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최태준-윤보미는 멤버들이 준비한 복고 스타일의 옷을 입고 롤러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숨어있던 멤버들은 ‘100’이라는 초가 꽂힌 케이크를 들고 나타난 것. 이에 최태준-윤보미는 두 사람이 결혼 100일을 맞았음을 알게 됐고 윤보미는 물론, 최태준 역시 자신들을 위해 이런 파티를 계획해준 처제들에게 연신 감동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이 촛불을 끄며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됐다. 윤보미는 100일이라는 특별한 날에 더욱 기분이 업 됐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애교를 발산한 것. 이 모습에 최태준은 기쁨의 마음과 함께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처제들이 보는 앞에서 윤보미를 와락 끌어 안으며 애정을 표출했다. 두 사람의 ‘꽁냥꽁냥’은 계속됐다. 최태준은 처제들과 간식타임을 가지며 기념 사진을 찍는 도중에도 윤보미 쪽으로 얼굴을 돌려 마치 뽀뽀를 할 것처럼 제스처를 취한 것.
또 윤보미는 일본여행에 대해 이야기 하던 도중 갑자기 “아이시떼루요(사랑해요)”라고 고백했고 최태준은 “와타시모(나도)”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은 처제들 앞에서도 거침없이 애정표현을 했다. 이에 처제들은 부러움에 어쩔 줄 몰라 했고, 최태준-윤보미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묘한 기류가 흐른 것.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처제들은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 자리에서 일어났고, 최태준은 진심으로 처제들에게 고마워하면서도 장난스럽게 빨리 가라고 말했다. 게다가 “무드 좀 잡고 있을게요~”라며 윤보미를 자신의 곁으로 끌어 안았고 이에 처제들은 황급히 자리를 뜨며 둘 만의 시간을 진심으로 응원해 웃음을 줬다,
처제들이 떠나고 나자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윤보미는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지금처럼만 날 사랑해줘~”라며 그룹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무반주로 불렀고 마지막 가사인 “행복한 나를~”을 부를 때 눈시울이 붉어진 것. 윤보미는 노래로 최태준에게 진심을 전했고 최태준은 윤보미의 진심을 알게 되며 따뜻한 포옹을 건넨다.
그리고 최태준은 “우리 100일이니까~”라며 운전면허 필기시험 점수를 놓고 했던 내기에서 이겨 획득한 소원권을 쓰겠다고 말했고, 그 이후부터 연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그리고 최태준은 펜으로 윤보미의 손가락에 다이아반지를 그려줬고 이후 진짜 소원을 마한 것.
소원은 다름아닌 키스였다. 최태준은 갑자기 “차렷”이라고 하더니 차렷 자세로 가만히 있는 윤보미의 얼굴을 만지작거렸고, 큰 손으로 윤보미의 얼굴을 감싸 쥔 뒤 이마에 키스를 한 것.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윤보미는 얼굴이 빨개졌고, 최태준은 “이게 내 소원이야”라며 미소를 지었다.
윤보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첫 뽀뽀를 하는 구나.. 그냥 여보가 더 좋아진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고, 최태준은 “다른 커플들 뽀뽀하는데 부러워서 해보고 싶었다”라며 속마음을 밝힌 것. 이에 윤보미는 “한 번 더 해줘~”라고 말했고, 최태준은 “그럼 자주 해도 되는 건가?”라며 설렘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우리 결혼했어요’는 운명처럼 부부로 만난 슬리피-이국주, 최태준-윤보미, 공명-정혜성 커플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이 격한 공감과 설렘을 안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서경스타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