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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멜라니아, 두드러지는 이방카

[트럼프, 집권 첫 미일정상회담]

아키에 워싱턴 일정 혼자 소화

이방카는 공동회견장에 참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왼쪽) 여사와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딜레이비치의 일본식 정원 ‘모리카미 박물관’에 방문해 담소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딜레이비치=AFP연합뉴스




‘멜라니아는 어디에?’ (USA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첫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모습이 한동안 보이지 않자 현지 언론들은 영부인의 관례를 깨는 행보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는 트럼프 정권의 막후 외교 실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CNN은 정상회담이 열린 10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워싱턴DC에서 예정된 일정을 혼자 소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아키에 여사가 워싱턴DC의 갤러데트대를 방문했을 때 멜라니아 여사는 동참하지 않았으며 아키에 여사는 벚꽃축제 조직위원회 오찬도 홀로 참석했다. USA투데이는 백악관에서 정상들이 회담을 하는 동안 미국 영부인이 상대국 퍼스트레이디와 워싱턴DC의 명소나 학교 등을 함께 방문하는 것이 관례라고 지적했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는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골프외교에는 참석, 아키에 여사와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별장 근처에 위치한 일본식 정원 ‘모리카미 박물관’을 방문하며 첫 공식 배우자 외교에 나섰다.

멜라니아 여사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던 이방카는 오히려 외교 참모의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장에 참석했으며 골프외교에도 동행했다. 특히 이방카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두 정상의 일정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각국 정부가 쿠슈너 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조율하고 있다는 설이 퍼지고 있다.

‘멜라니아는 어디에?’ (USA투데이)/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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