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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부회장 오늘 재소환

영장 재청구 여부 금주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한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 이번주 중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12일 “이 부회장을 내일(13일) 오전9시30분 재소환해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된 추가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 부회장과 함께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도 소환해 조사한다. 이 부회장의 특검 출석은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만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을 조사한 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수사기간을 고려하면 아마 이번주에는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지난달 구속영장 기각 이후 보완수사에서 이 부회장 뇌물 혐의의 ‘대가성’을 입증할 근거를 상당수 보강했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지원 의혹뿐만 아니라 삼성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 특혜 의혹 등을 추가로 조사했다.

다만 이 부회장의 영장 청구 선행과제로 꼽힌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이 대변인은 이날 “지금까지 (청와대 측과) 상호 접촉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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