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임수향이 벼랑 끝에 몰린 악역 연기를 처절하게 소화해 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임수향은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끝내 정체가 들통 났다.
‘불어라 미풍아’의 박신애(임수향)가 김미풍(임지연) 대신 김덕천(변희봉)의 손녀 행세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김대훈(한갑수)마저 자신의 진짜 딸이 미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방송에서는 자신의 모든 거짓말이 드러날까 봐 더한 악행을 저지르는 박신애의 마지막 몸부림이 처절하게 방송됐다. 대표 권한대행 자리에 오른 신애는 덕천이 깨어나지 않길 바라며 아버지 대훈을 미국으로 보내기 위한 작전을 준비했다. 또한, 의식이 돌아온 덕천에게는 본심을 숨기면서, 대훈을 비롯해 마청자(이휘향), 조달호(이종원)에게까지 발톱을 드러내는 앙칼진 악녀 연기를 신들린 듯 소화해 ‘갓수향’이라는 연기 호평이 이어졌다.
‘불어라 미풍아’ 방송 후에는 “악녀 박신애에게도 모성애는 살아있다.” “신애와 유진이의 모녀간의 정은 인간적으로 인정하자”는 모니터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한편,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가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늘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MBC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 49회는 22.2%(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 자체 최고(21.6%)였던 기록을 깨고 자체 최고를 세운 것
드라마 막판으로 넘어오면서 임수향의 악행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변희봉이 마침내 친손녀인 임지연을 찾으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드라마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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