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특집 프로그램 ‘대선주자 국민면접’을 배우 김의성이 비난했다.
지난 12일 오후 11시 20분 트위터에 배우 김의성은 “저런 거지 같은 프로그램을 아예 볼 생각도 안 하는 내가 챔피언”이라고 적었으며 1분 뒤에는 “누가 누굴 검증해, 진짜”라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을 잠시 시청한 뒤 적은 트윗으로 나타난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유력 대선주자 5명을 불러 면접하는 방식으로 기획됐으며 대선주자가 기업 입사 지원자처럼 검증단 5명의 압박 면접을 진행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확인하고 논란거리를 해명하는 취지이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에는 김진명 강신주 진중권 허지웅 작가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전여옥 전 의원이 검증단으로 출연했으며 진행자는 SBS 박선영 아나운서이다.
‘대선주자 국민면접’ 첫 회 출연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현재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등 대선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김의성의 트윗을 놓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선을 ‘취업’으로 묘사한 방송 콘셉트와 내용, 검증단의 자질 등을 놓고 김의성과 마찬가지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대선주자를 검증할 창구로서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12일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첫 번째 면접 지원자로 나서며 질문에 답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을 “국정경험도 있고, 영호남, 충청을 통틀어 전국 고른 지지를 받는 ‘국민통합 지원자’다”고 강조했으며 “나는 결혼식도 국민통합 스타일로 치렀다. 내 종교는 천주교지만 아내는 개신교였기에 결혼식을 천주교와 개신교가 결합하는 의식으로 치렀다”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김의성 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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