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은 13일 오전(현지시각 12일 오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5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아델은 전 세계에서 총 1500만장이 판매된 3집 앨범 ‘25’의 대표곡 ‘헬로’(Hello)로 시상식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는 각각 9, 5개 부문에 지명된 비욘세와 아델의 승부. 시상 결과, 아델은 ‘25’로 올해의 앨범, 노래, 레코드상은 물론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보컬 앨범상을 거머쥐며 5관왕에 등극했다. 반면 경쟁자인 비욘세는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상만을 안았다.
아델은 지난해 12월 24일, 53세를 일기로 생을 달리한 고 조지 마이클의 헌정 무대를 꾸미던 중 노래를 중단하는 촌극을 다퉜다. 노래를 막 시작한 아델은 갑자기 “정말 죄송하다”며 “이대로 부르면 예의가 아니니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노래를 재개한 아델은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으며 조지 마이클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의 축하 무대에서는 레이디 가가의 ‘록 스피릿’이 단연 화제가 됐다. 언제나처럼 본 적 없는 디자인의 파격 의상과 성량이 너무 커 찰나의 마이크 음향 사고도 가릴 만큼 꽉 찬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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