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양국 경제협력과 관련해 “우리는 뿌리 깊은 경제적 이해관계를 인식하고 있으며, 양국 모두에 성장과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캐나다와 아주 뛰어난 무역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도 “무역은 상호 간에 호혜적이어야 하며 무역 조건을 약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는 “(캐나다와의 무역관계는) 남쪽 국경에 있는 나라(멕시코)보다는 훨씬 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미국의 35개 주에게 캐나다는 최대 수출시장이며, 하루 20억 달러의 교역을 통해 우리는 (서로) 이익을 얻고 있다”며 “캐나다와 미국은 언제나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파트너로 지내왔다”고 말했다.
이민정책을 놓고서도 견해가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반이민’ 행정명령은 “상식”이라고 표현하며 지난주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기습적인 대대적 단속과 체포 행위를 “범죄자들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반면 트뤼도 총리는 “나는 내가 말한 대로 하고 있다. 우리는 난민을 계속해 받아들일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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