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대규모 집회에서 13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
데일리 파키스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의약품 매매법 개정을 요구하는 약사 400여명이 참석한 집회 현장에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돌진해 폭탄을 터트렸다.
이에 경찰을 포함한 16명이 숨졌고 부상자 60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중태에 빠진 이들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의 강경 분파인 자마툴 아흐랄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부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런 비겁한 행위로는 테러와 맞서 싸우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단념시킬 수 없다”며 “정부는 이 같은 위협을 뿌리 뽑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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