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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시간 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14일 새벽 1시께 귀가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특검사무실에서 나온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승용차에 올랐다.
특검은 13일 9시 30분께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달 12일 1차 소환 때도 22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이번엔 15시간 30분이 넘는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신규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 씨의 말을 사줬다는 의혹 등 이 부회장과 관련된 추가 혐의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는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13일 브리핑에서 수사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대한 신속히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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