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도 타이베이 인근의 한 고속도로에서 13일 저녁(현지시간) 타이중 지역 벚꽃구경을 하고 돌아가던 현지 관광객 버스가 전복돼 3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버스가 고속도로 커브길에 진입하면서 발생했으며 자세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버스가 속도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고 버스에는 벚꽃관광을 다녀오던 지역 주민 45명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이 노인이었다. 전복 당시 버스 윗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승객들이 도로변에 튕겨 나갔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로 3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1986년 대만에서 42명이 사망한 전복 사고 이후 최악의 교통사고다. 지난해 7월에는 타이베이에서 버스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5명이 숨졌다.
차이잉원 총통은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명하고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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