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도시바가 원자력 사업 축소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한전에 인수 의향을 물밑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도시바는 뉴제너레이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신문은 지분 매각 규모도 현재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제너레이션은 영국 북서부 원전 건설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나머지 지분 40%는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가 보유하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 2014년 스페인 전력회사로부터 170억엔(1,720억원)에 뉴제너레이션 지분을 사들였다.
도시바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미국 원전 사업에서 7,000억엔(약 7조 284억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막대한 사업 부실화로 인해 원자력 사업 축소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미 원전에서의 손실로 도시바는 반도체 부문의 분사 및 지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시바는 이날 정오로 예정했던 2016년 4~12월 실적 발표 및 원전부문 사업손실액 공개를 회계연도 결산기인 오는 3월로 돌연 연기했다. 상장기업의 결산 발표가 예정시간보다 늦어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업체의 위기를 가속화하며 각종 매각 절차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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