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꾀하고, 울산시는 올해를 ‘울산 방문의 해’로 전해 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14일 지역의 멋을 살린 관광 인프라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담은 ‘2017 부산관광진흥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영화와 해양, 건강과 미용 등 부산의 매력을 담은 핵심적인 관광콘텐츠를 육성하고, 부산 대표 음식의 글로벌화와 근대역사 콘텐츠를 활용한 투어를 개발하는 등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상품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는 불꽃·유채꽃·바다 축제 등을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홍콩·대만 등 중화권과 동남아,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가별로 맞춤형 유치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베이징, 타이베이, 오사카 지역에 부산관광홍보사무소를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교두보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설치한 국제시장 ‘외국인 쇼핑블록’을 자갈치시장 등으로 확대하고 시내면세점도 추가 개설한다. 이외에도 태종대·용두산공원을 부산의 랜드마크로 재개발하고 조선업 밀집지역인 영도 물양장을 해양복합단지(Sea-Side Complex Town)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 내·외국인 관광객 수는 1,400만명, 관광수입은 4조1,000억원에 달해 부산의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도 관광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개발 등으로 국제관광도시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날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2017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하고 ‘울산이 부른다’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울산시는 이날 국내외 대표여행사 6곳과 함께 관광객 5만명 유치 협약을 맺기도 했다. 울산시는 산업관광, 생태관광, 산악관광, 해양관광, 역사·문화관광 등을 울산의 5대 관광자원을 선정했다. 또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100선’으로 선정한 태화강대공원, 간절곶,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를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은 매력이 넘치는 기대 이상의 관광지로 장미축제, 고래축제, 옹기축제, 태화강 봄꽃 대향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부하다”며 “많은 분이 2017년 버킷리스트에 울산여행을 넣고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울산=장지승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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