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목표액(2,252억원) 대비 122억 원, 2015년 징수액(1,797억 원) 대비 577억원을 초과 징수한 것이다.
징수액 증가뿐 아니라 체납규모 역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말 체납규모는 1조 2,299억 원으로, 2015년 1조 3,025억원 대비 726억원 줄었다.
국내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등 어려운 징수 환경 속에서도 징수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시민 동참을 이끌어내며 연중 강력한 징수활동을 벌인 덕분이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시는 은닉재산 신고 시민에 대한 포상금을 대폭 상향하고 가택 수색과 동산 압류 등을 상시 추진하며 적극적인 체납 징수 활동을 해 왔다.
서울시는 올해 체납 징수 목표액 역시 2,380억원으로 설정하고 이달 초 25개 자치구에 ‘체납시세 종합관리 추진대책’을 통보했다.
올해는 특히 그 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외국인 체납자에 대한 납부 안내, 징수 독려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권 발급 제한 등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또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검찰고발, 출국금지 조치도 활성화한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늘어나는 복지수요 등을 고려해 시 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올해 체납 징수목표를 상향 설정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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